초등생 형제, 스스로 끼니 해결하려다...화상에 장기까지 다쳐

비대면 수업 날 라면 끓여먹다 화재..."살려주세요"

김가영 | 기사입력 2020/09/16 [17:21]

초등생 형제, 스스로 끼니 해결하려다...화상에 장기까지 다쳐

비대면 수업 날 라면 끓여먹다 화재..."살려주세요"

김가영 | 입력 : 2020/09/16 [17:21]

▲ A군 형제가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께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이려다 불이 난 주방.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 소방뉴스

 

 오늘(16일) 인천 미추홀소방서에 따르면 A(10)군과 B(8)군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께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를 일으켰다.

 

A군 형제는 4층 빌라 중 2층에 있는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119에에 화재 신고를 했지만, 다급한 상황이어서 집 주소를 말하고는 "살려주세요"만 계속 외쳤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A군이 말한 빌라 이름이 같은 동네에 여러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휴대전화 추적 끝에 화재 장소를 파악하고 10여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이미 형제는 전신에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서울 모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전신 40%에 화상을 입었고, B균은 5% 화상을 입었지만, 장기 등을 다쳐 위중한 상태다.

 

A군 형제는 평소 같으면 학교에서 급식을 기다려야 할 시간이었지만, 이날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날이어서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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