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21.01.15 22:09
정부가 17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16일 발표한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거리두기 및 설 연휴 특별방역 대책 조정안을 논의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등 각종 방역 조처를 시행해왔다.
이에따라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523명으로 수도권은 약 350명 수준으로 감소했고 비수도권 역시 권역별 등락은 있으나 170여 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실내체육시설, 학원, 카페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는 11월에 다수의 감염이 발생했으나 이후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따라 12월에는 집단감염이 상당히 감소했다”며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다중이용시설 등의 집단감염이 차지하는 비율이 11월 약 50%에서 현재 약 30%로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신 확진자 접촉 등 개인 간의 접촉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에서 40% 수준으로 높아졌다.
윤 총괄반장은 “최근의 감염 전파 양상은 집단감염 중심에서 개인 간 접촉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로 집단감염을 차단하고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통해 개인 간 접촉을 줄여 거리두기 3단계로의 상향 없이 환자발생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지역사회 전반에 넓게 퍼진 감염 양상을 고려할 때 3차 유행이 언제든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며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닌 만큼 조금만 더 긴장감을 갖고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